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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활자의 발명]
서양에서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한 사람이 바로 “구텐베르크”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텐베르크보다 무려 70년이나 빨리 금속 활자를 발명했습니다. 그것은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는 것으로 이는 1377년 인쇄돼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직지심경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활자로 책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한자로 활자를 만든다면 수만 글자의 활자를 만들어야 했지만 이것에 비해서 알파벳 26자의 조합으로 글자를 만들 수 있어 활자를 만들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보다 유럽에서 국민들에게 책을 보급할 수 있었고 그만큼 지식을 보급하기 쉬었습니다.
그럼 서양에서 처음으로 금속 활자를 만든 구텐베르크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텐베르크는 어렸을 때부터 성경책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쇄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기사가 하나하나 써야했기 때문에 책값이 엄청나게 비쌌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 쪽이 넘는 성경책을 만들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구텐베르크는 처음에는 목판에 활자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 글자만 잘못 파게 되면 목판 한 장 전체를 다시 파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무 활자는 쉽게 닳고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목판이 아니라 단단한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구텐베르크는 글자의 모양을 선택해 강철에 양각으로 새겨 각인쇠를 만들고 구리처럼 부드러운 금속 기둥에 각인쇠를 올려놓고 펀치로 내려쳐 문자를 음각으로 새겼습니다. 그리고 문자 모형을 주형 아래 빈 공간에 넣어 고정 시키고 녹인 금속 혼합물을 채웠습니다. 혼합물이 굳게 되면 주형을 열어 금속 활자를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낸 활자로 글씨를 찍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종이가 너무 무겁고 뻣뻣해서 글씨를 찍어 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는 포도 압착기를
이용해서 인쇄기를 개발했습니다. 포도 압착기의 누르는 힘이 강해 종이가 뻣뻣해도 활자로 글씨를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구텐베르크는 포도 압착기를 이용해서 최초의 근대 인쇄기를 발명한 것입니다.